와카야마성: 3대째 천수각과 안에서 찾아볼 것들
개요
와카야마성은 현청 소재지 한복판, 해발 48.9m의 나지막한 도라후스야마 위에 서 있습니다. 산은 낮지만 성은 일본 100명성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585년 기슈를 평정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동생 히데나가에게 축성을 명한 것이 시작으로, 뒷날 축성의 명수로 이름을 남긴 도도 다카토라도 공사에 참여했습니다.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 뒤에는 아사노 요시나가가 들어와 최초의 연립식 천수를 세웠고, 1619년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열째 아들 요리노부가 55만 5천 석을 받고 입성하면서 기슈 도쿠가와 가문의 거성이 되었습니다. 8대 쇼군 요시무네와 14대 쇼군 이에모치를 배출한 바로 그 집안입니다.
지금 오르는 천수각은 3대째입니다. 1846년 낙뢰로 앞 세대가 불탔고, 1850년에 다시 세워져 1935년 국보로 지정되었지만 1945년 7월 와카야마 대공습으로 또 한 번 소실되었습니다. 1958년 철근콘크리트로 복원할 때는 전쟁 전의 외관을 그대로 따랐고, 가라하후와 지도리하후의 곡선까지 되살렸습니다. 형식은 연립식으로, 대천수와 소천수, 두 개의 망루를 다몬야구라가 잇고 안쪽에 중정을 품어 전체가 하나의 방어 장치처럼 짜여 있습니다. 히메지성·마쓰야마성과 함께 거론되는 구성이지요. 안에서는 기노카와와 기이 수도까지 한 바퀴 돌아보는 전망, 액운을 막는 뜻으로 소천수 현관 지붕에 얹은 복숭아 기와, 그리고 가장 아래층 모서리의 이시오토시 개구부를 찾아보시면 좋습니다.
천수각은 9:00~17:30에 열고 입장은 17:00까지이며,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쉽니다. 입장료는 어른 410엔, 초·중학생 200엔입니다. 난카이 와카야마시역에서 걸어서 약 10분, JR 와카야마역에서는 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 산으로 오르는 길은 세 갈래이고, 성 주변 공원에는 무료 동물원과 명승 니시노마루 정원, 복원된 오하시로카 다리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 히데요시의 명으로 도라후스야마에 축성, 공사는 도도 다카토라가 맡다
- 검은 판벽에서 흰 회벽으로 — 낙뢰와 전화를 견딘 3대째 천수
- 히메지·마쓰야마와 나란한 일본 3대 연립식 천수
- 대천수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전망
- 니노몬 안쪽, 흰 자갈로 만든 하트 포토스폿
- 지붕 위의 복숭아 기와 찾기
- 천수각의 이시오토시(석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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